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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해의 차] “포르쉐가 보여줄 수 있는 기술력의 집합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7면

올해의 퍼포먼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정지 상태서 시속 100km까지 3.3초
저속부터 고속까지 좋은 성능 보장
가속·제동·조향서 경쟁 차량 압도 

올해의 차에서 성능(퍼포먼스) 부문상을 수상한 카이엔 터보 GT. 윈터(겨울용) 타이어를 끼운 불리한 환경이었지만 673마력 파워와 첨단 4륜구동 시스템, 안정적인 섀시 제어 능력으로 경쟁차들을 압도했다. [사진 포르쉐]

올해의 차에서 성능(퍼포먼스) 부문상을 수상한 카이엔 터보 GT. 윈터(겨울용) 타이어를 끼운 불리한 환경이었지만 673마력 파워와 첨단 4륜구동 시스템, 안정적인 섀시 제어 능력으로 경쟁차들을 압도했다. [사진 포르쉐]

0-100km/h 가속을 3.3초 만에 끊는 카이엔 터보 GT. 다양한 편의 장비도 갖춰 일상 운전에서도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0-100km/h 가속을 3.3초 만에 끊는 카이엔 터보 GT. 다양한 편의 장비도 갖춰 일상 운전에서도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심사위원마다 표현 방법은 달랐으나 그 의미는 하나로 모였다. “포르쉐가 보여줄 수 있는 기술력의 집합체”라는 것.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는 주행 성능 점수 총 1064점의 점수로 ‘COTY 올해의 퍼포먼스(성능)’ 부문의 왕좌에 등극했다. 2위와의 점수 격차는 무려 338점이었다. 이렇게 포르쉐는 2023년 마칸을 통한 수상에 이어 올해도 퍼포먼스 부문 수성에 성공했다.

1차 심사가 끝났을 때 카이엔 터보  GT와 겨룰 것으로 예상된 차종은 두 대로 좁혀졌다. 첫 번째 경쟁차는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의 BMW XM였는데 합산 최고출력 653마력을 자랑한다. 전기 모터 2개를 탑재한 현대 아이오닉 5 N도 최고출력 650마력을 갖춰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카이엔 터보 GT는 V형 8기통 4리터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673마력을 낸다. 전동화 없이 순수 내연기관 엔진을 달고 고성능 분야의 대표 선수로 나섰다. 전통의 내연기관과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갖춘 고성능 차량 간의 경쟁은 중앙일보 COTY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카이엔 터보 GT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3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무려 시속 305km에 이른다. 카이엔 터보 GT의 에어 서스펜션에는 차체의 기울어짐을 보완하는 능동형 롤 제어 시스템이 있어,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 차체의 기울어짐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조작했을 때 차량이 자로 잰 듯 정밀하게 움직여주며 운전자의 의도를 그대로 따른다.

성능 경쟁은 고속주회로에서 출발을 끊었다. 이 시험장에서는 시속 200km 이상 질주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날 포르쉐는 카이엔 터보 GT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심사위원들을 맞이했다. 경쟁 차량들은 주행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름용 타이어를 장착했기 때문에 카이엔 터보 GT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평이 많았다. 이런 우려는 주행 시험과 함께 기우였음으로 드러났다. 송계주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책임연구원)은 카이엔 터보 GT의 시험 주행을 마치며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했음에도 저속에서 고속까지 어떤 속도 영역에서도 좋은 성능이 보장된다”고 감탄했다.

포르쉐는 자사에 공급될 OE(순정) 타이어 선택에 매우 심혈을 기울이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타이어 회사들에게 자동차 제조사들은 가장 큰 고객이다. 그 고객들 중 포르쉐가 요구하는 기준이 가장 까다롭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날 카이엔 터보 GT에 장착된 겨울용 타이어는 포르쉐 전용 설계된 제품으로 그 성능을 십분 발휘했다.

굽이진 코너가 연속되는 조향성능로에서는 출품 차량들의 종합성능이 시험됐다.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 그리고 타이어 실차 평가 연구원로 구성된 성능 부문 전문 심사위원들에 의해 일반 도로에서 쉽게 드러날 수 없던 주행 성능이 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날개를 달았다. 심사위원들은 타이어의 접지력 한계를 넘나들며 주행을 펼치는 한편 일반 도로 상황을 가정한 주행을 통해 출품 차량들의 주행 성능을 면밀히 검토했다.

차량의 가속, 제동, 조향 등 3가지 기본 성능이 반복적으로 펼쳐지는 조향 성능로에서 카이엔 터보 GT는 경쟁 차량을 압도했다. 반복되는 가혹한 성능 시험 주행에서도 일관적이고 견고한 제동 성능을 갖춰 673마력의 높은 출력을 충분히 제어하고도 여유 있다는 인상까지 남겼다.  포르쉐의 제동 시스템 신뢰도는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도 유명하다. 카이엔 GT에는 모터스포츠에서 검증된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가 탑재되어 고속에서의 반복되는 급제동에서도 꾸준한 성능으로 운전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책임연구원)은 “완벽한 핸들링 성능을 갖춰 2톤이 넘는 차량 무게가 무색할 정도로 경쾌하게 움직인다”는 소감을 냈다. 육중한 차체 무게와 높은 차고를 지닌 카이엔 터보 GT가 놀라운 주행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섬세한 제어시스템의 공이 크다. 후륜 축 바퀴 조향 기능과 더불어 구동력을 상황에 따라 이상적으로 배분해 차량의 방향 전환을 돕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의 적용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주행 시험이 이뤄지고 심사위원들마다 카이엔 터보 GT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인 정의철 심사위원은 “강력한 출력을 매끄럽게 전개하고 조율하는 구동계의 완성도가 돋보인다”고 총평 했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의 가치는 주행 성능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분변경을 통해 혁신적인 첨단 기술을 갖춰 의미를 더했다. 12.6인치 계기판 디스플레이, 12.3인치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동승자를 위한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이번 부분변경에서 더해 운전자만 아니라 동승자의 탑승 경험도 풍부해지도록 배려했다.

김우성 심사위원(자동차 칼럼니스트)은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에 대해 “언제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선수가 늘 그 기대에 부응하기란 너무나 어려운데, 번번이 해내는 포르쉐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며 한결같이 아이덴티티를 견고하게 이어가고 있는 포르쉐 카이엔 GT에 대한 평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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