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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먹튀' 선 그은 임창정 측 "투자금 돌려받고, 연락 끊겼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수 겸 배우 임창정(51)이 자신의 명의로 개업한 미용실에서 다량의 회원권을 판매한 뒤 폐업했다는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이름을 내세운 연기 학원은 광고 출연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도 휘말린 상태다.

지난 14일 한 네이버 카페에 '서판교 헤어토크 폐업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언급된 미용실 '헤어토크'는 지난 2014년 임창정이 지인 명의로 개업한 후 방송 등을 통해 자신이 차린 미용실이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곳이다.

임창정, 미니앨범 '멍청이'로 컴백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가수 임창정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음반 '멍청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2.8   ji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임창정, 미니앨범 '멍청이'로 컴백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가수 임창정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음반 '멍청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2.8 ji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14일 한 네이버 카페에선 '서판교 헤어토크 폐업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 커뮤니티 캡처

지난 14일 한 네이버 카페에선 '서판교 헤어토크 폐업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 커뮤니티 캡처

카페 글 작성자 A씨는 "얼마 전에 백만원 넣어 달라 애걸복걸하셔서 했는데 디자이너들 월급도 안 주고 문 닫았다고 한다"며 "십년간 뿌염을 맡겨온 곳이 사라졌다. 폐업으로 적립금 날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처럼 피해 보신 분 계시면 뭐라도 같이 해보고 싶다"라고도 남겼다.

이 글의 댓글창엔 A씨와 비슷한 사례들이 이어졌다. "저희도 잔액 많이 남았다" "저는 130만원 남았다" "100만원 결제했는데 말도 없이 폐업?" "예약도 걸어뒀는데 대체 무슨 일이냐" "가봤는데 집기 그대로 다 두고 몸과 돈만 들고 갔나 보다. 괘씸하다" 등 피해 호소 글이었다. 한 피해자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설연휴를 앞두고 해당 미용실은 회원권을 판매하면서 기존보다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해 지난 10년간 해당 미용실을 다니던 주민 100여명에게 수십~백만원을 받아 챙긴 뒤 곧바로 폐업 신고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설연휴 전날까지도 해당 미용실은 예약을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한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회원들은 현재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개별 혹은 집단 고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23일 입장을 내고 '먹튀'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보도된 분당 미용실은 2014년 임창정이 고향 친구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면서 오픈했다"며 "하지만 방향이 맞지 않아 오픈 몇 개월 뒤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창정은 그 친구와 지금까지도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 온 사실 또한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임창정 측 "연기학원, 임창정과 무관"  

임창정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연기학원의 '먹튀' 논란으로도 구설에 올랐다. 지난 2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임창정의 이름을 내세운 연기학원인 예스아이엠아카데미가 지난해 광고 촬영 후 성인 배우 2명과 아역 배우 2명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당시 광고주인 업체 측은 아카데미 측에 배우들의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으나 아카데미에서 이를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아카데미 전 대표 함예신씨는 지난해 4월 임창정의 주가조작 논란 이후 학원이 망해 30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회사 직원들도 퇴사하면서 마지막 월급과 퇴직금 정산을 받지 못해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임창정 소속사 측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며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임창정은 지난해 6월 발생한 '라덕연 주가조작' 사건과도 연루된 상태다. 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수십억 원의 손해를 본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임창정은 자신도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피력했지만, 임창정이 라덕연 일당의 '자산 1조원 달성 축하 파티'에 참석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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