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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교수들 "주말이 고비…정부 조치 없으면 집단행동 동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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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23일 "이번 주말이 (의료대란) 사태의 골든타임"이라며 정부에 "전공의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들과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가방을 메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가방을 메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입장을 내고 "주말 동안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한다면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파국이 닥칠 것"이라며 "파국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활동 중인 비대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 재편하고, 전국에서 구성 중인 상급종합병원 비대위와 함께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비대위는 정부와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토론을 통해 국민건강·의료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함께 만들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며 "정부 관계자는 기자단에 '(비대위와)먼저 연락해서 만나겠다'고 얘기했지만, 현재 '대화는 가능하나 협상 상대는 아니다'라는 지극히 안일한 답변만 받았다. 정부는 비대위와 대화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명확히 밝히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비대위원장님과는 한 번 접촉했었고 신속하게 대면 자리를 만들겠다"면서 "'누가 잘했느냐, 못 했느냐'를 따지기 전에 지금 전공의 후배와 제자들에게 조속히 복귀 요청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지난 22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94개(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한 6곳 제외) 병원에서 소속 전공의의 약 78.5%인 8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직서 제출 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69.4%인 786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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