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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입고 10개월 만에 복귀했는데…우즈, 몸살로 기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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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타이거 우즈가 1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경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1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경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0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다시 경기를 포기했다.

우즈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현대차가 후원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가 지난해 4월 마스터스에 출전했다가 기권한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 출전한 공식 대회다. 우즈가 호스트를 맡은 대회이기도 하다.

전날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기록한 우즈는 2라운드 6번 홀까지 한 타를 더 잃었다. 첫 홀에서 버디를 했지만, 4번 홀과 5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6번 홀에선 파세이브를 했고, 7번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경기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우즈는 아픈 기색이 역력했다. 화장실에 여러 차례 갔다. 또 티박스에서 얼굴을 찡그리며 쭈그려 앉거나 몸을 굽히고 있기도 했다. 우즈의 측근인 롭 맥나마라는 “어제부터 감기 몸살 증세가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악화했다. 워밍업을 할 때는 좀 나아 보였지만, 경기할 때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의사들은 우즈가 독감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우즈는 2라운드에서 탈수증으로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우즈가 이전에 수술을 받았던 허리나 발목은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즈는 지난해 수술을 받은 발목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연습 라운드와 1라운드에서도 씩씩하게 걸어 다녔다.

그러나 우즈는 전날 1라운드 18번 홀(파4)에서는 아이언샷을 하다 섕크를 내기도 했다. 홀까지 176야드 남긴 지점에서 아이언으로 2온을 노렸지만, 공은 페어웨이 우측으로 날아갔다.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한 우즈는 “이런 샷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확실히 섕크가 맞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 2021년 자동차사고를 당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재활 훈련을 마친 우즈는 올해 메이저 대회 4개를 포함해 매달 1개 대회에 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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