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번주 클린스만 경질 논의 시작…최종 결정은 정몽규에 달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설 연휴 뒤부터 최대한 빠르게 진행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가 치러지는 다음 A매치 기간까지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클린스만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전력강화위 논의의 핵심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다. 아시안컵에서 그가 보여준 지도력을 평가하고, 그에게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도 되는지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전력강화위가 클린스만호를 평가한 뒤 경질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면 이를 보고받은 집행부가 최종 결정을 내린다. 다음 달이 월드컵 예선인 만큼 전력강화위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 클리스만 감독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강화위에서 어떤 의견을 제시하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건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시 지급해야 하는 거액의 잔여연봉과 다음 회장 선거까지 남은 1년이라는 시간을 고려해 클린스만 감독과의 동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 간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기간은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대회 결승전까지는 2년 5개월 정도 남아있다.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진 클리스만 감독의 연봉 29억원으로 계산했을 때 그를 당장 경질할 경우 약 7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는 축구협회의 올해 예산 1876억원의 3.7%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지급해야 하는 돈까지 더하면 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더 커진다.

축구계에서는 정 회장의 '정치적 판단'도 경질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가 열리는 내년 1월 4선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