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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찾은 한동훈, 용산역 찾은 이재명…여야 대표 설 민심 잡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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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여야 지도부는 귀성 인사를 하며 설 민심 잡기에 나섰다. 양측 모두 민생에 방점을 두었지만 국민의힘은 정책 홍보에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에 주력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서울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했다. 한 위원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동료 시민과 함께’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대합실과 승강장을 돌며 귀성객들과 인사했다. 그러면서 본인 손글씨가 새겨진 정책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홍보물에는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생활인들의 일상을 나아지게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정치 개혁 과제들을 추진하겠습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8일 오전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8일 오전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보물 뒷면엔 한 위원장이 공언한 정치개혁안과 정책들이 자세히 소개돼 있었다. ‘2024 정치개혁 특권 포기 시리즈’란 이름으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등 정치개혁안이 담겼고 ‘동료 시민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란 제목 아래 취약계층 전기요금 인상 1년 유예 등 이때까지 발표된 정책이 나열돼 있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당직자들과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당직자들과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역 귀성 인사를 마친 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을 방문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당비 6000만∼7000만원을 활용해 각계 주요 인사들에게 설 선물을 했지만, 한 위원장이 이 비용을 전액 연탄 기부로 돌렸다. 한 위원장은 빨간색 조끼 점퍼를 입고 목장갑을 낀 채 수레를 끌고 연탄을 전달했다. 봉사활동 뒤 한 위원장은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을 한다”며 “2월, 3월에 연탄 기부가 적어진다고 하는데 국민의힘이 매년 이 연탄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던 도중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던 도중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주로 호남선 열차가 지나는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바로세움’이란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가족들과 행복한 명절 되시길 바란다”며 귀성객들과 악수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비록 현재는 잠시 어렵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시라”며 “정치권도 국민께서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법 처리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를 만나 잠시 대화도 나눴다. 이 대표는 “진상규명에 나서야 하는 윤석열 정부는 오히려 외압으로 이를 방해했다고 한다”며 “수사 탄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최선을 다해 은폐 시도를 막고 진상 규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귀성 인사를 마친 민주당 지도부는 용산역 고객 접견실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의 계양산 전통시장과 계산 전통시장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왜 정권을 심판하느냐. 잘한 것과 못한 것을 가려주는 게 심판”이라며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 주인으로서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 주인이 아니라 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3지대도 설 민심 잡기에 동참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설날 귀성객들에게 인사했다. 이 대표는 “지금 경기도 안 좋고 여러 걱정이 많을 텐데 가족들을 만나며 행복한 연휴 기간을 보내셨으면 한다”며 “정치권도 노력해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국민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후 경기 용인 중앙시장을 찾았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했다. 이 공동대표는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간담회를 열어 전통시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설 연휴를 앞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승강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설 연휴를 앞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승강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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