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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키워드] 딥페이크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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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호 29면

금주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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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콘서트 매출로만 10억 달러(약 1조3200억원)를 벌어들인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대중예술가 최초로 타임지 ‘2023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그녀의 공연이 한 번 열릴 때마다 인근 호텔·식당 등의 지역경제가 들썩한다고 해서 ‘스위프트노믹스(스위프트+이코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지난 1월 24일 또 한 번 그녀가 전 세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X(옛 트위터)에 스위프트 얼굴과 음란물을 합성한 사진이 퍼지면서다. 약 17시간 동안 X계정에서만 조회수 45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이 사진은 인공지능(AI) 딥페이크(deepfake)로 밝혀졌다. AI 기술을 이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부위를 합성한 이미지·영상 편집물이었다.

4·10총선을 앞둔 국내 정치계도 딥페이크에서 안전할 수 없다. 구글·애플 앱스토어에서 ‘딥페이크’를 검색하면 수십 개의 앱이 뜨고 이를 다운로드 하는 데는 5초, 사진 조작은 2분이면 충분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선거운동에서 딥페이크 콘텐트가 활용되는 것을 규제하기 시작했지만 혐오정치가 만연한 현 정치판과 비뚤어진 팬심에 페어플레이를 기대해도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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