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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소상공인·전통시장, 최근 2년 중 체감경기 최악

중앙일보

입력

전통시장 모습. 뉴시스

전통시장 모습. 뉴시스

설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소상공인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소상공인의 경기체감지수(BSI)가 48.1로, 지난해 12월보다 10.9포인트(p)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2월 소상공인 체감 BSI가 37.5를 기록한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BSI는 사업장의 실적과 계획 등에 대한 주관적 의견을 수치화 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경기 예측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 실적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실적 악화를 의미한다.

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꼽은 체감 경기 악화 사유 1위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46.5%)였다. 날씨 등 계절 요인(18.8%)과 유동인구·고객 감소(18.4%)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9개)에서 체감 BSI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수리업 종사자들의 체감 BSI(-24.7p)가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소매업(-15.1p)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17개 시·도)로 살펴도 모든 지역에서 체감 BSI가 하락했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전통시장 상인들의 체감 경기도 악화했다. 1월 전통시장 BSI는 40.4로, 지난해 12월 대비 9.3p 하락했다. 2022년 3월(40.3) 이후 최저치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9.1%)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모든 업종(8개)에서 체감 BSI가 하락했고, 전달 대비 의류·신발을 판매하는 전통시장 상인의 BSI가 가장 큰 폭(-21.9p)으로 떨어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매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점포의 BSI를 조사해 공개한다. 소상공 표본 2400곳은 2020년 경제총조사 기준 5인 미만 사업체(제조업은 10인 미만)이며, 전통시장 표본 점포는 1300곳이다. 공단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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