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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석검 등 흩어진 가야유물 한자리에서 만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8면

경남 김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29일 “2014년에 이어 10년만에 기존 상설전시실을 리모델링해 ‘세계 유산 가야’를 주제로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상설전시실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또 누구나 편안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장벽 없는(barrier free) 관람 동선을 만들었다. 가야 고분군은 지난해 9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 1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상설전시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눠진다. 1층 전시관은 가야가 시작되기 전 낙동강 하류 선사 문화부터 신라로 인해 가야가 약화하는 6세기까지 유물을 4부로 구분해 보여준다.

1부 ‘가야 이전 사람들의 삶’에서는 가야문화가 꽃피기 전 낙동강 하류 일대 선사 문화의 변화와 특징을 볼 수 있다. 2부 ‘가야의 여명’은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이어지는 전환기 문화의 특징인 철기 문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3부 ‘가야의 발전’에서는 고대 동아시아 해상교역망 중심이었던 가야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유물과 금관가야의 중추였던 김해 대성동 유적, 아라가야와 대가야 발전상을 보여주는 고분 출토 유물을 선보인다. 4부 ‘신라세력의 확산’은 옛 가야지역에 점차 확산하는 신라 문물을 통해 6세기 중엽 막을 내리는 가야 역사를 설명한다.

2층 전시관은 ‘가야와 가야사람들’을 주제로 가야 문화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금귀걸이 등 장신구와 토기·생활용품·철기를 주제로 가야시대 생활상을 담았다. 이외에도 ‘철의 왕국, 가야’ ‘해상왕국, 가야’에서는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해 국제교류를 활발히 했던 가야 모습을 보여준다.

1·2층 전시관에는 모두 3723점이 전시돼 있는데 이 중에서도 경주박물관이 소장했던 마제석검을 가져오는 등 전국에 흩어진 가야사 유물을 모아 보완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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