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지옥 대신 싸워드립니다…老老케어 시대, 이런 스타트업

  • 카드 발행 일시2024.01.19

Today’s Topic
간병 지옥,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까

‘간병 지옥’. 여기서 지옥에 서 있는 건 보호자일까요, 환자 본인일까요. 어쩌면 둘 다일까요. 앞으로 연간 15조원(보건복지부)의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 예산을 써야 하는 국가도, 한발 걸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옥에 있는 모두를 구원하기 위해선 재정 투입만으론 부족합니다. 보호자 입장에선 돌봄 인력을 수월하게 구하고 환자를 잘 돌보는 게, 국가 입장에선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게 탈(脫)지옥하는 길이겠죠.

여기 기술로 간병 지옥을 해결해 보겠다고 도전장을 낸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벤처투자(VC) 업계 관심도 쏠리고 있고요. 오죽하면 지옥이라고까지 불리는 간병 난제(難題), 스타트업이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간병 문제가 남 일 같지 않은 분들을 위해 ‘간병 지옥 탈출’ 기술부터 실버 테크 시장의 미래까지, 이번 리포트에서 짚어 봤습니다.

💬목차

1. 노노(老老)케어, 지속 가능해?
2. 꿈틀대는 돌봄 ‘테크’
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오혜정 디자이너

오혜정 디자이너

1. 노노(老老)케어, 지속가능해?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케어가 한국 노인 돌봄 시장의 외면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의 평균 연령이 60세(국민건강보험공단)를 넘어가니까요. 그런데 이마저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 돌볼 노인 많아지는데: 장기요양보험이 적용되는 노인은 100만 명(국민건강보험공단, 2022년), 반면에 이들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는 60만 명입니다. 가족을 돌보기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딴 ‘가족 요양’까지 더해진 수치니, 실제 시장에 있는 요양보호사 수는 더 적다고 봐야 합니다. 노인 전체로 보면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장기요양보험의 적용을 받는 노인은 전체의 11%뿐. 나머지 노인 중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알아서 간병인을 찾아야 합니다.

◦ 사람이 없다: 숫자보다 현실은 더 절망적입니다. 산업계·학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얘기합니다. 인력이 부족하다고요. 요양기관용 소프트웨어를 만든 스타트업 한국시니어연구소 이진열 대표는 “외국인 인력을 받아들인 일본도 요양 돌봄 인력 수십만 명이 부족하다”며 “한국은 앞으로 60대 요양보호사 1명이 노인 4명까지 돌봐야 요양 시스템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