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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마늘모의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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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32강전〉 ○ 김명훈 9단 ● 이야마 유타 9단

장면 1

장면 1

장면①=일본 최고의 기사 이야마 유타(34)와 한국 5위 김명훈(26)의 대결이다. 이야마 9단은 20세 최연소 명인, 본인방전 11연패 등 일본바 둑의 새역사를 많이 써낸 인물이다.

마늘모 행마는 가장 튼튼한 행마다. 발이 너무 느려 ‘하수의 마늘모’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AI가 등장하면서 달라졌다. 마늘모가 두터움의 상징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백1과 흑2를 보자. 왼쪽 귀의 굳힘이나 걸침보다도 마늘모를 더 서두르고 있다. 백7에서 흑의 최선은 무엇일까.

AI의 선택

AI의 선택

◆AI의 선택=AI의 첫수는 흑1의 젖힘. 백2로 되젖힐 때(타개의 맥점이다) 3~8까지 살려주고 9로 전향한다. 인간의 눈에 흑 모양도 불확실하고 사방이 어수선해서 선뜻 손이 안가지만 AI는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본다.

실전진행

실전진행

◆실전진행=이야마 9단은 흑1~5를 선택했다. AI의 선택과 비교할 때 약간 두터울까. 차이는 있지만 어떤 차이인지 해석하기 어렵다. AI는 -0.4집이란 점수를 매긴다. 0.4집은 유의미할까. 그걸 따지기 전에 인간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쪽을 선택하는 게 더 나을 것이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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