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협상’ 주역 볼프강 쇼이블레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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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볼프강 쇼이블레

볼프강 쇼이블레

서독 내무장관으로 동·서독 통일조약 협상을 주도했던 볼프강 쇼이블레(사진) 연방하원 원로의장이 26일(현지시간) 81세로 별세했다.

1972년 서독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쇼이블레 의장은 1989년 말 헬무트 콜 내각의 내무장관 재직 당시 동독 측과의 협상을 통한 통일조약 마련을 주도해 1990년 10월 3일 독일이 통일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통일 9일 만인 10월 12일 선거 유세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아 하반신이 마비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이후 앙겔라 메르켈 내각에서 내무 및 재무장관 등으로 재임하면서 2010년 유럽 재정위기 극복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기독민주당(CDU) 대표와 원내대표 등을 맡았고, 2017~21년 연방하원 의장으로 재직했다. 역대 독일 최다선 의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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