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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외식도 병원 구내식당서…간이식 96% 성공, 명의 이승규 [닥터 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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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닥터 후(Dr.Who)

‘닥터 후’가 만난 명의들. 왼쪽부터 유방암 킬러 노우철 건국대병원 교수, 방광암 명의 서호경 국립암센터 교수, 세계적 칼잡이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 류머티즘 1인자 배상철 한양대병원 교수, 대동맥 명의 송석원 이대서울병원 교수, 망막박리 파이터 이성진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 [중앙포토]

‘닥터 후’가 만난 명의들. 왼쪽부터 유방암 킬러 노우철 건국대병원 교수, 방광암 명의 서호경 국립암센터 교수, 세계적 칼잡이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 류머티즘 1인자 배상철 한양대병원 교수, 대동맥 명의 송석원 이대서울병원 교수, 망막박리 파이터 이성진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 [중앙포토]

“여기 외과 의사들은 전날 16시간 수술하고도 여전히 지금도 수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 병원은 320례(건) 이식 수술을 했는데, 한 해 세계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중략) 수술 성공률이 96%에 달합니다. 세계 최고입니다.”

2008년 12월 미국 ABC의 기자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앞에서 전한 리포트의 한 대목이다. ‘세계 최고’라고 소개된 팀의 수장은 이승규(74)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다. 이 교수팀의 수술 후 1년 생존율은 98%, 3년 90%, 10년 89%다. 미국이 각각 91%, 84%, 76%다.

세계가 인정한 ‘칼잡이’이지만, 이 교수는 놀라운 성공률보다 실패한 2%에 더 마음이 간다고 했다. 그의 꿈은 늘 “잃는 환자 0명”이다. 2017년 한 번 이룬 적이 있는 그 꿈을 매년 실현하고 싶다고 했다. 가족과 외식도 병원 구내식당에서 하고, 짬이 날 때마다 수술방 뒤 러닝머신에서 뛰며 체력을 보강하는 이유다.

전국 유명 병원과 환자들이 인정하는 ‘명의’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자기 일상의 맨 우선순위에 환자가 있다는 점이다.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는 ‘닥터 후(Dr. Who)’라는 이름의 건강 콘텐트에서 그런 명의들의 치료법과 인생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한양대병원 류머티스내과 배상철(64) 교수의 점심시간은 도시락 식사 15분과 양치질 5분으로 끝난다. 아낀 시간은 환자 한 명이라도 더 진료하는 데 쓴다. 남들보다 일찍 진료를 시작해 늦게 끝내면서도 “제때 진료해 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한다. 배 교수는 한국 류머티즘질환 치료·연구의 선구자이자 일인자다.

류머티즘질환은 관절·근육·뼈 등에 이상이 오는 병이다. 100가지 넘는 병 중 노화 현상으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즘성 관절염, 전신홍 반루푸스(루푸스), 통풍, 강직 척추염 등이 대표적이다. 배 교수가 있는 한양대병원은 다른 병원에서 급한 불을 끄고 해결이 안 된 중증 환자가 몰리는 루푸스 환자의 4차 병원 역할을 한다.

닥터 후는 방송과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에 범람하는 정보와는 차별화된 유익한 의료 정보를 지향한다. 간이식 분야의 ‘세계적 칼잡이’부터 젊은 유방암 치료 선구자(노우철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장), ‘척추의 신’으로 불리는 디스크 명의(정선근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흡연하는 방광암 환자에게 “치료 못 해준다”고 따끔하게 혼내는 ‘버럭 명의’(서호경 국립암센터 비뇨기암센터장) 등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사의 열정적인 인생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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