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만명 동의한 이낙연 '출당 청원' 홈페이지서 삭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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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5일 이낙연 전 대표의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 전 대표 출당 요구 청원이 이날 오후 삭제됐다. 청원에는 “77.7% 당원이 뽑은 이재명 대표를 (통해) 민주당 당원은 총선을 치르길 원한다. 힘을 모아 통합해야 할 때 또다시 분란을 일으키는 이 전 대표를 당원으로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당원 2만442명의 동의를 받았다. 민주당 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당 지도부가 답변해야 한다.

앞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표의 출당 청원에 대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요체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고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에서는 더욱 그래야 한다”며 “상대 의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게 아니라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가는 게 민주당다운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강성 지지층이 이 전 대표를 향한 공격을 이어가자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을 겨냥한 출당 청원에 대해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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