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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 고령에 탈장, 독감 등 병치레…교황 "나 살아있다" 농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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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강연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보다시피 난 살아있다"고 말했다고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다음 달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 불참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잇달아 취소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재차 불거지자 이 같은 농담으로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건강 관리의 윤리'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참석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치의가 두바이에 가지 못하게 했다. 그곳이 매우 더워서 냉방을 틀기 때문에 기관지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주말 독감 증세를 보여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데 대해서도 "폐렴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전염성이 강한 급성 기관지염"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당시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를 받은 결과,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폐 염증이 발견돼 항생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6세의 고령인 교황은 최근 몇 년간 무릎과 고관절 통증, 대장 염증 등 병치레를 해왔다. 지난 6월에는 탈장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에 교황청 안팎에서는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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