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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1월 물가 상승률 2.4%로 둔화…2년 4개월 만에 최저

중앙일보

입력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30일(현지시간)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속보치)를 기록했다.

한국은 물가 전망치 올려…유럽 금리 인하 다가오나

지난 9월 프랑스 파리 근교의 한 슈퍼마켓에 ‘물가 잡기 도전, 신제품 가격 인하’라는 광고 문구가 적혀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9월 프랑스 파리 근교의 한 슈퍼마켓에 ‘물가 잡기 도전, 신제품 가격 인하’라는 광고 문구가 적혀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9%의 상승률보다 0.5%포인트 둔화한 수치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금융시장의 예상치였던 2.7%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지난달 4.2%에서 이달 3.6%로 둔화했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많아지는 중이다.

ECB가 내년 4월부터 다시 금리를 내릴 것이며, 내년 1.15%포인트를 낮출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ECB는 최근 10회 연속 인상 끝에 지난달 26일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연 4.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와 연 4.75%로 유지했다.

ECB는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내년 3%대로 둔화한 뒤 2025년 말에야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해 연 3.5%로 운용하고 있으며, 유로존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1%포인트다.

한은은 이날 수정한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높이며 올해 3.6%, 내년 2.6%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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