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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본 유족 "정해인, 故김오랑 중령과 많이 닮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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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고 김오랑 육군 중령과 영화 '서울의 봄'에서 오진호 소령을 연기한 배우 정해인. 사진 JTBC 캡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왼쪽부터) 고 김오랑 육군 중령과 영화 '서울의 봄'에서 오진호 소령을 연기한 배우 정해인. 사진 JTBC 캡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이 열연한 오진호 소령의 실제 인물인 고 김오랑 육군 중령의 조카가 "정해인이 삼촌 젊었을 때 얼굴과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27일 JTBC 뉴스룸은 김오랑 중령의 조카 김영진씨와 인터뷰했다.

김영진씨는 "(정해인) 얼굴 자체가 삼촌 젊었을 때랑 많이 닮았다"며 "베레모를 쓰니 생각이 많이 나더라"며 삼촌을 회상했다.

그는 삼촌을 살해한 박종규 중령이 임종 직전 남긴 말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영진씨는 "(박종규 중령이) 자기가 죽으면 '오랑이한테 가서 잘못했다고 사과하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마음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삼촌과 12.12 군사 반란에 대해) 다 아는 계기가 됐다"며 영화를 제작한 김성수 감독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육군 특수전사령관 정병주 소장을 모티브로 만든 공수혁을 연기한 배우 정만식.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육군 특수전사령관 정병주 소장을 모티브로 만든 공수혁을 연기한 배우 정만식.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정해인은 육군 특수전사령관 공수혁(정만식 분) 소장의 비서실장 오진호 소령을 연기했다. 오진호 소령은 김오랑 중령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김오랑 중령은 특전사령관이었던 정병주 소장의 비서실장으로, 12.12 군사 반란 당시 체포조를 이끌고 온 3공수여단 15대대장 박종규 중령에 권총 한 자루를 가지고 맞서다 희생됐다.

김오랑 중령은 1980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소령이었던 그는 1990년 중령으로 특진 추서됐고, 2014년 보국훈장이 추서됐다.

지난해 11월 29일 국방부 중앙전공상심의위원회는 김오랑 중령의 사망 구분을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했다. 군 인사법에 따르면 전사자는 '적과의 교전 또는 무장 폭동·반란 등을 방지하기 위한 행위로 인해 사망한 사람', '순직자는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사망한 사람'으로 명시하고 있다.

한편 '서울의 봄'은 12.12 군사 반란을 소재로 처음 만들어진 영화다. 이 영화는 개봉 첫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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