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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김종인이 2명 배제하자…민주당, 총선서 제1당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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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시갑)이 23일 대구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야의 내년 총선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시갑)이 23일 대구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야의 내년 총선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당내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 “강성 지지층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 노력하고 어느덧 직업형 국회의원, 생계형 국회의원들로 돼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내 비명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 정풍 운동의 주역은 대개 초재선이었지만 21대 국회를 보면 선수가 낮을수록, 연령이 어릴수록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을 밥벌이 수단으로 해서는 안 된다. 지사형을 추구해야 하는데 선수가 낮을수록 자꾸 생계형 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조 의원은 “거대 양당이 적대적 공생 관계로 대치 상태를 가지고 이어져 오고 있어 대한민국은 더 이상의 허들을 넘지 못하고 정체돼 있다”며 “민생은 점점 도탄에 빠져 있는데 그러면 정치를 바꿔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21대 국회의원으로서의 지금 총평을 하자면 비루함이다. 22대 국회의원이 한 번 더 되겠다고 손들고 공천 잘 받기 위해 노력하는 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국회의원 노릇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는) 국회의원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가 파열음 끝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런데 저희는 그냥 가만히 있으면 망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변신에 조응해 우리도 국민들이 보기에 ‘쟤들도 비슷하게 노력하네, 바뀌네’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우리 당이 먼저 변하고 획기적으로 국민들에게다가는 것”이라며 “그게 자극제가 돼 여당도 그에 필적하게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게 대한민국 정치가 밥값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공천의 핵심은 누구를 인재로 영입해 공천을 주느냐 보다는 어떤 사람을 배제하느냐다”라며 “20대 공천 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들어와 두 분을 배제했다. 그게 20대 총선에서 일당이 되는 데 큰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김 전 위원장이 당시 당내 주류였던 이해찬 전 대표와 정청래 의원을 컷오프 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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