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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종범' 김도영, 한일전 테이블세터로 전진 배치…"자신 있다"

중앙일보

입력

호주전에서 맹활약한 '제2의 이종범'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일본전 테이블 세터로 전진 배치됐다.

지난 16일 호주전에서 8회 동점의 발판을 놓는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는 김도영(왼쪽). 뉴스1

지난 16일 호주전에서 8회 동점의 발판을 놓는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는 김도영(왼쪽). 뉴스1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BPC)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예선 풀 리그 두 번째 경기에 앞서 "김도영이 2번 타자로 나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이룬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전날(16일)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두 차례 동점 득점을 올렸다. 0-1로 뒤진 2회 땅볼로 출루했다가 홈을 밟았고, 1-2로 뒤진 8회에는 선두타자로 2루타를 때려내 극적인 연장 승부의 발판을 놓았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더블 플레이를 엮어내기도 했다.

한국은 호주전에서 연장 10회 노시환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지만, 정규이닝 내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고비마다 타격 흐름이 끊겨 애를 먹었다. 류 감독은 "일본전에서는 타순을 좀 바꿔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6번에서 2번으로 전진 배치된 김도영이 그 변화의 열쇠를 쥐었다.

김도영은 "호주전은 국가대표가 된 뒤 첫 경기라 막 치려고 급하게 달려들다 좋은 찬스를 많이 날렸다. 아무래도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선 진짜 잘할 자신이 있다. 좀 더 편하게 여유 있는 마음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다.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만나는 모든 국가(일본·대만·호주)가 강팀이고, 다 견제해야 할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경기에서 똑같이 집중해 실수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6일 호주전에서 3루에서 태그 아웃을 만들어내고 있는 김도영(왼쪽). 뉴스1

지난 16일 호주전에서 3루에서 태그 아웃을 만들어내고 있는 김도영(왼쪽). 뉴스1

한국은 2루수 김혜성과 3루수 김도영에 이어 3번 우익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4번 1루수 노시환-5번 지명타자 문현빈(이상 한화 이글스)-6번 포수 김형준-7번 유격수 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8번 좌익수 박승규(삼성 라이온즈)-9번 중견수 최지훈(SSG 랜더스)으로 일본전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왼손 이의리(KIA)다.

류 감독은 "이의리는 우리나라 최고 왼손 투수 중 한 명이다. 일본에 왼손 타자가 많아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며 "이의리가 제구가 잘 되는 날은 상대가 잘 못 친다. 제구가 잘 되는지 1회부터 면밀히 관찰할 생각이다. (공이 좋으면) 가능한 한 오래 끌고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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