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선택이 모여 인생을 만듭니다. 어떤 선택은 방향을 결정하기도 하죠. 배우자와 갈등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양육자의 선택’을 주제로, 세 번째 읽을 책은 바로 『부부 감정 치유』입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부부 관계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깃거리인데요. 남 일일 때나 그렇지 내 일이 되면 마냥 웃고 떠들 수만은 없습니다. 너무 가까워서 그런 걸까요? 갈등이 생기면 길을 잃고 헤매기 일쑤입니다. 『부부 감정 치유』의 저자 존 가트맨 워싱턴주립대 심리학과 교수는 손꼽히는 인간 관계 전문가입니다. 특히 수십 년에 걸쳐 부부와 가족 관계에 천착해 왔죠. 그는 나빠진 부부 관계를 돌이킬 해법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유사시에 써먹을 만한 것일지 한번 들어보시죠.
'양육자의 선택'을 주제로 고른 책 4선
②집안일에도 회사앱 써라. 부부 ‘설거지 논쟁’ 끝내는 법 『머니 앤드 러브』
③“성격 차이? 범인은 이것이었다” 부부 3000쌍 인터뷰해보니 『부부 감정 치유』
④아이 중심 집중 육아의 부작용 『불평등한 어린 시절』
👩🏻❤️👨🏻『부부 감정 치유』는 어떤 책인가
가트맨 교수가 부부 관계 연구를 시작한 건 1970년대입니다. 당시 그는 서른 즈음이었는데요. 연애 문제로 꽤나 골머리를 앓았던 모양입니다. 전공이 수학과 물리학이었던 그는 방향을 완전히 틀어 ‘관계의 문제’를 파헤쳐 보기로 합니다. 심리학을 전공한 로버트 레벤슨 박사와 함께였죠.
처음부터 대단한 설계도를 그려 놓고 연구를 시작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끈기는 대단했죠. 수없이 많은 부부를 초대해 그들의 일상을 비디오에 담았고, 대화와 다툼을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분석한 부부가 무려 3000쌍, 나름의 결론을 내리기까진 36년이 걸렸죠. 결국 가트맨 교수는 행복하게 사는 부부와 헤어지는 부부가 무엇이 다른지 찾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