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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학폭 뒤 '억지 화해'냐…인요한 '父 통화'도 거짓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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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을 '학교폭력 피해자'에 비유하면서 자신에게 거듭 손 내미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비판했다. 인 혁신위원장의 행보가 "억지 화해" 라는 것이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인 혁신위원장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아버지에게도 전화했다고 거짓말했다"며 "만남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언플 목적 같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이준석 전 대표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9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서 인 혁신위원장이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에 대해 "1년 반 동안 당을 망가뜨리고 무수한 일을 했던 사람들은 대리인 하나 보내놓고 지금 그냥 웃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예를 들어 (저는) 학교 폭력 피해자에 해당하는 사람인데 갑자기 학교 폭력 가해자도 아니고 가해자 측 대리인 같은 사람이 와서 '나는 다 괜찮다'(라고 한다)"며 "이런 식의 억지 화해나 억지 덮음이 가능하다고 하면 연예인 중에 무슨 학교 폭력 사태 일어났을 때 그거 못 덮을 사람 어디에 있겠느냐"고 맹비난했다. 인 혁신위원장이 아니라 당 지도부가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또 인 혁신위원장이 한 방송을 통해 "이준석을 만나기 위해 이준석 아버지에게까지 연락했다고 하는데, 첫째로 아버지를 왜 만나시며 왜 연락하시며 그리고 두 번째로 아버지는 어떤 연락도 들어온 적이 없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서 거짓말까지 하느냐"며 "결국에는 국민 상대로 그냥 언플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진정으로 뭐 문제를 해결하거나 아니면 어떤 변화 조치를 약속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굉장히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에서 당의 세태를 맹비난한 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의 인기가 좋다면 중진들 자리에 누군가 내리꽂고 '대통령을 사랑하시면 우리 낙하산을 뽑아주세요'라고 해결되는데, (아닌 경우라) 전당대회 때처럼 앞선 후보 다 몽둥이찜질해서 내쫓고 앉혀야 하니까 머리가 아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르고 달래고(이건 될 리가 없음) 위장 불출마 쇼(뒤로 자리 약속된 사람만 불출마) 그다음에는 다급하면 몽둥이찜질 시작하는 것"이라며 "몽둥이찜질로 만든 당대표가 하는 걸 보면 몽둥이찜질로 낙하산 내리 꽂아봤자 상태 유지가 안 된다"고 세태를 비판했다.

이유로는 몽둥이찜질 하는 방식을 "국민이 이제 그 패턴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라며 그 방식은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멀리, 가까이, 중간)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결국 집권 이후에 야당 대표는 구속도 못 하고 만만한 여당 내부만 몽둥이찜질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걸 내부 총질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신당설, 12월 말 넘으면 행동…영남 출마도 고려"

이 전 대표는 신당설과 관련해선 "선거일이 4월이니까, 4월부터 100일 정도 시간이 있어야 당이 변화할 수 있다. 그 시한을 넘어서면 저는, 결국 12월 말 정도가 넘으면 저는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특히 신당 창당했을 경우 영남 출마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결국 정당이 생겨서 편한 곳만 찾아다니면 안 되지 않는가"라며 "아마 신당이 생긴다면 가장 어려운 과제가 기성 정당의 아성을 깨는 그런 게 아닐까 싶어서 당연히 영남 출마 같은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당이 충분한 지지를 받고 영남에서도 많은 분이 출마해 같이 할 여건이 된다면 저는 더 어려운 과제를 찾아갈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보수계열 신당으로 대구도 아니고 광주를 돌파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당에서 역할을 할 때 비례대표로 한다고 하면 그건 뒤로 가는 모양새로 볼 수 있다"며 "그러니까 가장 어려운 전선에 맞춰 돌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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