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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말 무역금융 78조원 투입…한·중동 경제외교 성과 이행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한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가 단기 수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연말까지 무역금융 78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한·중동 정상외교에서 거둔 경제외교 성과를 이행할 방침이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하 아미리 디완 왕궁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장관과 무함마드 알 싸니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의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 설립에 관한 MOU 서명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하 아미리 디완 왕궁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장관과 무함마드 알 싸니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의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 설립에 관한 MOU 서명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제2차 '민관 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 겸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주재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우선 연말까지 무보,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의 정책금융기관이 78조원을 투입함으로써 수출 상승세를 지속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보험 및 보증료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50% 일괄 인하하고,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 성수기에 맞춰 수출 보험 한도도 30% 확대한다.

또 엔저, 강달러 등의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내년 6월까지 환변동보험 한도도 50% 상향한다.

마케팅 지원과 관련해서는 내년도 수출 바우처를 약 2배로 확대하고 10대 수출 유망국을 선정해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해외무역관을 수출유관기관에 전면 개방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수출 물량이 확대하면서 자동차 부두 내 야적공간과 선적 능력이 부족한 점 등의 자동차 업계 애로를 해소했다. 평택항에 2000대를 추가 야적할 수 있도록 했고, 울산항 염포부두 인근에 자동차 하역 및 야적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약 7000만달러 규모의 자동차 수출 물류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 계기로 거둔 경제협력 성과를 이행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중동 정상 경제외교, 장관급 경제협력, 소규모 경제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총 874억달러 규모로 143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 후속 조치가 정상적으로 추진 중임을 확인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문화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는 총 143건의 성과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양해각서 중 16건이 실제 계약으로 이행됐거나 이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향후 21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4개 중소·중견기업은 약 5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거나 창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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