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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팬까지 속여 5억 뜯었다…도박으로 추락한 전직 축구선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승부조작으로 투자 수익을 내주겠다며 연인과 팬 등에게 5억원을 받아내 스포츠 도박에 탕진한 전직 축구선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이종광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김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연인과 팬 등 7명을 속여 5억7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현직 운동선수 등과 친분이 있어 승부 조작을 통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축구선수 은퇴 후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A씨는 프로축구 구단의 스카우터로 일하고 있다거나 서울과 일산에 고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빌린 돈 대부분을 스포츠 토토 등 도박에 쓴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5억원을 초과하는데 변제금액은 90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면서도 "A씨가 일부 돈을 불치병을 앓는 자식의 치료비로 사용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에도 약 2200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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