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7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총선 전까지 선거 시스템 및 정보보안시스템 주요 취약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2일 ‘정보보안시스템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정보 보안이 허술해 투·개표 시스템 해킹이 가능하다고 지적받은 데 대해 선관위가 사안별 개선책을 제시한 것이다.
선관위는 우선 투·개표 등 선거정보시스템에 비인가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를 강화한다.
보안패치, 취약 패스워드 변경 등 대부분 취약점은 이미 개선 조치했으며, 내년 총선 전까지 인가된 장비만 선거정보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하고 방화벽 등 보안 장비를 증설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투표지 분류기 운영프로그램의 무결성 검증 기능도 보완한다.
업무망은 통신망 보안 강화를 위해 국가정보통신망의 폐쇄망 영역으로 변경한다.
내부망과 외부망 사이에는 보안 장비를 추가해 망간 분리를 강화한다.
사이버 침해 사고 대응 절차 마련 등 정보보안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보안 교육도 늘린다. 보안·전산 분야 감사는 심층적으로 시행한다.
또 내년 총선 전까지 제3의 전문업체를 통해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에 대한 보안 컨설팅을 해 시스템 취약점을 추가로 제거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예산·인력을 더 확보해 정보보안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전문인력 증원도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