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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아직은 선수로 보여드려야 할 게 많아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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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행사에서 투혼상을 받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오른쪽).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행사에서 투혼상을 받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오른쪽).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딛고 2관왕에 올랐던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돌아온다. 11월 중순 코트에 복귀해 내년 파리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에 들어간다.

안세영은 대한체육회 주최로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행사 ‘Thank you, 팀 코리아’에 참가했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귀국해 재활에 전념해 온 안세영이 처음 소화한 공식 일정이다. 이 자리에서 안세영은 “그동안 온전히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부상 부위는 많이 좋아졌다. 아직은 정상 컨디션의 50~60% 수준이지만, 11월 중순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14일 개막 구마모토 마스터스)부터 출전한다는 계획을 갖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연말까지 3개 국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과 단체전을 제패한 건 지난 1994년 방수현 이후 29년 만의 쾌거다. 특히 단식 결승에서는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는데도 통증을 견디며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제압해 큰 감동을 안겼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직후 수많은 인터뷰 요청과 광고·방송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정중히 거절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말 많은 제의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여러분들이 아는 안세영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라면서 “아직은 선수로 보여드려야 할 게 많기에 배드민턴에만 집중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안세영은 이날 행사에서도 “운동과 방송·광고를 병행하기엔 벅차다는 판단이었다”면서 “아직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어보지 못했다. 파리올림픽 레이스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운동 이외에 다른 것까지 함께 할 순 없다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세영이 재활훈련을 하는 동안 배드민턴 여자 단식은 천위페이의 독무대였다. 천위페이는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을 잇달아 제패하며 랭킹 포인트를 끌어올렸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조급해질 수 있다. 한 템포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여유 있게 복귀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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