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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2년 남았는데…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경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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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바라보는 김원형 전 SSG 감독. 연합뉴스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김원형 전 SSG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김원형(51) 감독을 경질했다.

SSG는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해지했다고 밝혔다. 해임 사유에 대해선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이에 구단은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0년 11월 부임한 김원형 감독은 2시즌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개막 이후 한 번도 1위를 빼앗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SS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도중 현역 감독 최고 대우인 3년 총액 22억원에 재계약을 맺었고, 통합우승까지 차지했다.

구단은 '성적 부진'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지만, 결국 올 시즌 성적이 해임의 결정적 이유였다. SSG는 시즌 초반 LG 트윈스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후반기 부진으로 3위에 그쳤고,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결국 김 감독은 계약기간 2년을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SSG는 30일 내부회의를 거쳐 결정을 내린 뒤, 이튿날 김원형 감독과 면담을 통해 해임을 알렸다. 김 감독은 "성적이 부진했다. 구단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겠다. 그동안 따라준 선수들과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후임 감독 선임은 진행중이다. SSG 구단은 "팀 상황과 운영 방향성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신속하게 인선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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