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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9세 고용률 역대 최고…KDI “취업, 인구감소 감안하면 오히려 증가”

중앙일보

입력

20대 후반(25∼29세) 고용률이 지난달까지 21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후반 고용률은 72.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포인트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20대 후반 고용률은 지난해 1월부터 21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고치 기록을 고쳐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73.8%까지 올라 모든 달을 통털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핵심 취업 연령층인 20대 후반의 이같은 고용률 호조는 정부가 고용 시장이 양호하다고 판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비록 20대의 취업자 수는 감소세지만 이는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실제 올해 들어 8월까지 20대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9만1000명 감소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인구 요인에 따른 감소분이 9만9000명이라고 추산했다. 이 시기 20대 인구가 지난해보다 19만2000명 줄면서 취업자 수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인구 요인을 제외하면 취업자 수가 오히려 8000명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며 “또 다른 핵심 취업 연령층으로 꼽히는 30대 고용률이 2021년 8월부터 26개월째 상승세라는 점도 고용 시장이 호조라는 정부의 판단을 뒷받침한다”라고 설명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KDI의 ‘인구구조 변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0대의 전년 대비 취업자 수 감소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20대에 진입하면서 해당 연령대 생산 가능 인구가 빠르게 감소한 영향이다. 반대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큰 60세 이상에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월평균 39만명에 달하지만, 올해 해당 연령대 인구가 5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취업자 증가 폭은 15만명 수준이라는 것이다.

KDI는 “20대의 1~8월 평균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감소했지만 인구요인을 제외하면 실제 취업자 수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며 인구구조 변화를 감안했을 때 15~1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하는 등 고용여건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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