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박' 지목된 이원욱 "이재명 대표에게 민주주의를 묻는다"

중앙일보

입력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비이재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순도 100%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드는 것만이 목표인가”라며 이재명 대표와 강성 지지자들을 작심 비판했다.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팬덤 민주주의의 폐해를 다시 마주하며’라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정치학자 박상훈 박사의 저서 『혐오하는 민주주의』의 서문을 인용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민주주의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도 민망한 팬덤 민주주의의 폐해를 다시 목도한다”며 “수박이라는 용어를 서슴없이 사용하는 지지자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해 묻는다”고 지지자들을 비판했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뜻으로, 주로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지칭할 때 쓰이는 말이다. 지난 5일에는 민주당 의원들의 성향을 따져보는 이른바 ‘수박 당도 감별’ 사이트가 등장했는데, 이 사이트에서 이 의원은 비명계에 가까운 ‘당도 4’로 분류됐다.

이 의원은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에게 “당신들은 민주주의자가 맞나. 극단적 종교집단, 모택동 홍위병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라는 단어를 앞세워 민주를 오염시키고 있지 않나.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의 가치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서는 “이러한 팬덤에 의지해, 팬덤을 결집해 정치하려는 이재명 대표에게 민주주의에 대해 묻는다”며 “오직 관심이 순도 100%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드는 것만이 목표인가. 누구의 민주당이라는 용어가 민주주의 정당에 맞는가”라고 썼다.

진석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은 지난 4일 이 대표를 병문안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진석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은 지난 4일 이 대표를 병문안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한편 단식을 끝내고 병원에서 회복 중인 이재명 대표는 지난 4일 이 의원의 지역구에 도전하는 친명계 원외 인사를 만났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지낼 당시 성남시 사회복지사협회장을 지낸 진석범 당 대표 특보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병상에 누워 있는 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진 특보는 내년 총선에서 이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을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