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interview
“제조업+AI, 한국 스타트업 필승조”
딥테크에 꽂힌 VC 스톤브릿지벤처스
우아한형제들(배민), 크래프톤, 쏘카, 펄어비스…. 스타트업 투자의 성공 사례에서 빠지지 않는 이름들이다. 중견 벤처캐피털(VC)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들의 기업가치가 100억원이 채 안 될 때부터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고 투자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로 2008년 투자를 시작했고, 2017년 물적 분할을 거쳐 스톤브릿지벤처스로 독립했다.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 VC가 지금까지 배출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은 총 9곳.
그런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최근 총 3100억원 규모 펀드(2개)를 결성 중이다.스타트업 투자 빙하기라지만 VC가 씨 뿌리는 작업을 멈출 순 없다. 제2의 배민, 제3의 크래프톤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는 것. 올 연말 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총 운영 펀드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모바일 시대 유니콘을 여럿 투자한 이 회사는 스타트업의 미래를 어디서 찾고 있을까. 지난달 13일 유승운(51) 대표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스톤브릿지벤처스 본사에서 만났다. 유 대표는 “첨단 기술 분야를 다루는 ‘딥테크’(deep tech) 투자 비중이 현재 40% 가량 된다”며 “스타트업의 미래는 딥테크가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창업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 등에서 벤처 투자 경력을 쌓은 유 대표는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거쳐 2019년부터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