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항공 비행기. 로이터=연합뉴스
비행 내내 자는 줄 알았던 70대 영국 여성 승객이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프랑스 매체 '더 커넥션'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니스 공항 관계자는 영국 런던에서 프랑스 니스로 가는 비행기에서 승객 A씨가 사망한 상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1일 히스로 공항에서 영국항공 BA348편을 탄 A씨는 오후 9시쯤 니스 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승객들은 A씨가 비행 내내 잠에 빠진 것이라 생각했지만, 도착 후 짐을 꺼낼 때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이상함을 느끼고 승무원에게 알렸다.
A씨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한 승무원은 곧바로 공항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A씨는 도착 1시간 만인 오후 10시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공항 관계자는 A씨가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영국항공 관계자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통해 "안타깝게도 런던에서 니스로 가는 비행기에서 승객 한 명이 사망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73세 영국 여성으로 알려졌으며, 이름, 거주지 등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