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26일 서울 도심에서 10년 만에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군부대 이동 시간에 맞춰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차량을 통제한다.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267개 버스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1시 30분부터 성남 서울공항~광화문 전 차로 통제

지난 2013년 10월 1일 건군 제65주년을 맞아 국군의날 행사가 열리고 있다. 26일에는 건군 제75주년을 맞아 10년 만의 국군의날 행사가 열린다. 뉴스1
행진부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을 가진 뒤 오후 1시 30분부터 도보부대와 장비부대로 이동 경로를 나눠 숭례문으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공항을 기점으로 헌릉로~양재대로~동작대로~현충로~한강대로(세곡로터리~염곡로터리~사당역~이수역~용산역) 진행 방향 전 차로가 통제된다.
이 구간에서는 노선버스도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까지만 운행한 후 회차하도록 할 계획이다.
군 병력 수송 버스 이동이 있는 오후 1시 40분부터 2시 50분까지는 자동차전용도로(동부간선도로~강변북로)의 통행량을 줄이는 탄력적 교통관리를 한다.
시가행진 구간인 세종대로(숭례문~광화문) 일대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양방향 교통을 통제한다. 주변 서소문로와 효자로, 삼청로 등도 함께 통제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중구, 종로구 일대의 불법 주·정차 위반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공공자전거(따릉이)와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도 행사장 주변에서 반납·대여가 중지된다.
서울시는 도로 통제로 지하철 이용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하철 2·3·5호선 운행을 총 13회 늘린다.

국군의 날 부대 이동과 시가행진 교통 통제 구간. 자료 서울경찰청
탱크·미사일 도로 행진…전투기 공중분열
이날 행사에는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K2 흑표 전차, 고위력 탄도미사일 등 군의 최첨단 전력이 동원된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군 장병들은 시가행진에 나선다.
본행사에 이어 축하 행사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과 한미연합 집단·고공 강하 시범, 아파치 공격헬기의 전술 기동,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진다.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도심 퍼레이드를 나흘 앞둔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육·해·공군 사관생도 등의 도보 행진과 회전익 항공기 공중분열, 장비부대 분열, 고정익 항공기 공중분열 순으로 분열이 이어진다.
회전익 항공기는 국산 수리온·LAH 소형 헬기 등이 참여하며, 장비부대로는 유·무인복합체계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고위력 탄도미사일 등이 참가한다.
고정익 항공기 공중분열에는 미 공군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