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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인도네시아·라오스 등 국제협력사업 수주…세계 시장서 ‘K-공시제도’의 경쟁력 입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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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은 진출국과 사업 콘텐트를 다원화하며 국제교류와 해외사업을 활발히 추진한다. [사진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은 진출국과 사업 콘텐트를 다원화하며 국제교류와 해외사업을 활발히 추진한다. [사진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020년 12월 10일 한국부동산원법 시행에 따라 한국감정원에서 한국부동산원으로 새롭게 출범했으며, 정부의 다양한 부동산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런 전환기 속에서도 손태락 원장의 리더십 아래 신규 업무를 조속히 안착시키며 국민 신뢰도를 제고하는 등 부동산 전문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경영비전은 국민 신뢰를 최우선으로 한다. 공시·통계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 조사로 이뤄지는 공시업무 특성상 조사자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ICT 및 통계기법을 활용해 조사·산정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부동산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은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의 우수한 부동산 정책 및 제도를 전수받고자 하는 해외 국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한국부동산원은 중소기업과 함께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약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 분야 국제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수주를 계속하고 있다.

K-공시제도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8월 미국·네덜란드 등 글로벌 부동산·IT 기업 7곳과 경쟁해 세계은행(World Bank)의 국제입찰사업을 수주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에 필요한 인프라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토지 및 재산세 평가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자바섬 내 2개 시범 지역을 대상으로 부동산 데이터 뱅크를 구축하고 대량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 정부의 ODA 중점 대상국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 발굴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국토교통부의 사업 공모에 약 2년간의 추진계획을 담은 43억원 상당의 ‘라오스 지가정보시스템 개발 사업’을 제안해 올해 최종 수주했다. 손태락 원장은 “인도네시아·라오스 등의 국제협력사업 수주로 한국의 우수한 부동산 정책과 제도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국내외 ODA 시장 참여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은 그간 동남아시아 위주로 진행되던 국제협력사업의 진출국을 아프리카·서남아시아 등으로 다원화하고, 부동산 가격공시 중심의 사업 콘텐츠를 부동산 세제, 스마트 시티, 부동산 시장관리 등의 주요 업무와 융합·연계할 수 있는 분야로 확대한다. 실제 에티오피아(건설부)를 대상으로 ICT 기반의 부동산 과세평가 및 세수입 지원 시스템 사업의 수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랑프르 시티)에 스마트 시티 플랫폼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부동산 공시체계 전담기구인 ‘국립 부동산 평가 정보센터’를 수립한 태국을 대상으로 대량평가체계를 개선하는 정책자문 사업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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