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이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뉴스1
한국 여자탁구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쉬운 동메달로 단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1-3(0-3 3-2 0-3 1-3)으로 졌다. 이로써 결승 진출이 좌절돼 동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 탁구는 따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선 신구 조화를 앞세워 결승 진출을 노렸다. 조별리그에서 파키스탄과 태국을 연달아 3-0으로 완파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또, 전날 8강에선 홍콩을 3-1로 꺾었지만,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일본의 벽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초반부터 고전한 한국이었다. 1번 주자로 나선 신유빈은 하야타 히나와 힘겹게 싸웠다. 공격이 제대로 통하지 않아 1게임을 7-11로 내줬다. 이어 2게임과 3게임에서도 흐름을 가져오지 못해 0-3으로 완패했다.
분위기는 전지희가 바꿨다. 1게임에서 3-11로 졌지만, 2게임부터 공격 탁구가 살아났다. 10-10 듀스 상황을 12-12까지 끌고 간 뒤 연속 득점을 앞세워 14-12로 2게임을 가져왔다.
전지희는 4-7로 뒤지던 3게임을 8-8 동점으로 만든 뒤 11-9로 이겨 승기를 굳혔다. 4게임을 내주기는 했지만, 5게임을 11-6으로 여유롭게 잡아 일본과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국은 리드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3번 주자 서효원이 하리모토 미와에게 게임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어 다시 라켓을 잡은 신유빈이 히라노에게 1-3으로 져 합계 세트스코어 1-3으로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