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야구대표팀, ‘손가락 부상’ 이의리도 엔트리 제외

KIA 투수 이의리가 손가락 부상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연헙뉴스

4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이 손가락 부상 중인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이의리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2일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회 기간 중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이의리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이의리는 지난달 왼쪽 어깨 염증으로 한 차례 소속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지난 9일에는 광주 LG전에서 왼손 중지 물집 증세로 다시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복귀했지만 제구 난조 속에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야구대표팀은 앞서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외야수 이정후(키움)와 부상 회복 중인 왼손 투수 구창모(NC)를 각각 외야수 김성윤(삼성)과 왼손 투수 김영규(NC)로 교체한 바 있다.

류중일 감독은 추후 코칭스태프와의 논의를 통해 이의리를 대체할 선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야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 뒤 28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는 다음달 1일 홍콩전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