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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아니야? 커밀라 英왕비 '올핑크' 패션에 깜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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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프랑스 방문 당시 연분홍색 투피스 정장을 입었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왼쪽)과 20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빈 방문 시 연분홍색 의상을 입은 커밀라 왕비. AP·로이터=연합뉴스

2014년 프랑스 방문 당시 연분홍색 투피스 정장을 입었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왼쪽)과 20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빈 방문 시 연분홍색 의상을 입은 커밀라 왕비. AP·로이터=연합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함께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커밀라 왕비의 연분홍색 의상이 화제다. 모자와 코트, 드레스까지 모두 분홍색으로 맞춰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연상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커밀라 왕비의 프랑스 국빈 방문 복장을 조명했다. 이날 파리 외곽 오를리 공항에 도착한 커밀라 왕비는 가방과 구두를 제외한 모든 의류를 연분홍색으로 갖춰 입었다.

코트는 영국 디자이너 피오나 클레어가, 모자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런던에서 활동하는 모자 디자이너 필립 트리시가 제작한 것이다. 회갈색 핸드백은 영국 브랜드인 샬럿 엘리자베스 브랜드였다.

생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왼쪽)과 커밀라 왕비. EPA·로이터=연합뉴스

생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왼쪽)과 커밀라 왕비. EPA·로이터=연합뉴스

커밀라 왕비는 평소 크림색이나 푸른색 의상을 즐겨입는다는 점에서 이날 옷차림에 이목이 쏠렸다. 이를 두고 분홍색은 '출발'을 의미하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재임 기간 동안 좋은 감정을 고취하고자 할 때 분홍색 의상을 입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커밀라 왕비가 분홍색 옷을 통해 순방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는 시각을 내놨다. 찰스 3세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대관식 이후 첫 국빈 방문이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껄끄러워진 양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것인 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

커밀라 왕비의 의상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기리는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엘리자베스 2세는 2014년 프랑스를 마지막으로 국빈 방문했을 때에도 연분홍색 투피스 정장을 입었다. 특히 국외 순방을 떠날 때 그는 분홍색 옷을 자주 착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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