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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Fed 금리 동결에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각별한 경계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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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뉴스1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빈틈없는 공조하에 긴밀히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Fed는 전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6월 동결 이후 3개월만이자 FOMC 회차로는 2회 만에 이뤄진 동결이다. 이로써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했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화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향후 정책강화 정도는 경제금융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면서 연내 추가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며 "Fed 위원들의 내년도 금리인하폭 전망도 1.0%포인트(p)에서 0.5%p로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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