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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한방 치료 통해 방광이 정상화되면 소변 저장량 늘어나 배출 능력 좋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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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일중한의원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방광 기능이 약한 이들은 장시간 소변을 참지 말고 치료를 통해 방광의 탄력을 회복하고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일중한의원]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방광 기능이 약한 이들은 장시간 소변을 참지 말고 치료를 통해 방광의 탄력을 회복하고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일중한의원]

빈뇨·잔뇨·급박뇨 등 소변 증세는 주로 전립선염이나 방광염 환자들이 겪는 특징적인 배뇨 장애다. 그런데 전립선 크기에 이상이 없거나 방광염이 아닌데도 이 같은 소변 불편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방광의 탄력성과 수축하는 힘이 떨어져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렵거나 막상 화장실을 가도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 바로 방광기능저하 때문이다.

방광 기능이 약해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여성들은 방광염이나 과민성방광, 남성들은 전립선염 또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소변 곤란 증세와 문제를 오랜 기간 안고 지내면 방광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만성방광염, 만성전립선염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은 방광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랜 시간 자주 소변을 참으면 방광이 늘어져 수축하는 힘이 약해졌거나 노화로 방광 근육의 탄력이 떨어진다. 소변 저장 기능이 떨어져 제대로 저장하지 못하면 자주 요의를 느끼는 빈뇨증상이 생기며, 탄력이 떨어져 꽉 짜주지 못하면 소변을 조금씩 자주 내보내고 잔뇨감에 시달린다.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한의학적 치료는 약해진 방광의 탄력을 회복하고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비뇨 생식기계통을 보하는 육미지황탕 처방에 소변 기능을 개선하는 복분자·차전자·익지인 등을 가감해 처방하고, 환자에 따라서는 하복부 침과 온열요법을 병행한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한의학박사)은 “한방 치료를 통해 방광이 정상화되면 소변 저장량이 늘어나고 배출 능력이 좋아져 소변 후 잔료량이 줄고 전반적인 신체 능력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방광 기능이 약하거나 평소 방광염,  전립선질환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면 긴 추석 연휴 동안 전신 건강관리는 물론 장시간 소변을 참지 않아야 한다. 쉴 때마다 가능한 방광을 비워 불안을 줄인다. 빈뇨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하부의 기(氣)를 끌어올리는 작용이 강하고 수분 배출 억제에 효과적인 인삼차를 연하게 끓여 이동 중에 마시면 도움이 된다. 이뇨작용을 부추기고 방광 점막을 자극하는 커피와 홍차, 탄산음료, 카페인이 든 음료는 절대 삼가야 한다.

추석 명절 연휴는 일교차가 커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소변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이들은 치료와 함께 평소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아랫배와 허리를 자주 마사지하면 좋다. 온열 찜질이나 체온과 비슷한 35~40도 안팎의 따뜻한 물에 몸을 배꼽까지 담그고 하루 20~30분 반신욕·좌욕을 하면 명절 피로뿐 아니라 회음부 근육을 이완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하루 30분씩 걸으며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고 회음부를 이완시키면 소변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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