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 셋째)이 14일 미국 에너지부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보험공사]](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9/21/3aa29498-6c6f-4d10-8943-65961340caf4.jpg)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 셋째)이 14일 미국 에너지부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북미 지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북미 공급망과 수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 에너지부처, 캐나다 수출신용기관과 협약을 맺고 핵심광물·녹색산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차전지 등 주요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전략산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SURE는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에너지부(DOE)와, 하루 전날인 13일엔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SURE는 미국 DOE와 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의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금융지원 제도·공급망 대응에 대한 정보도 교류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미국 내 전기차 등 혁신에너지 관련 공동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할 방침이다.
캐나다 공적 수출신용기관 EDC와는 북미·인도태평양 제3국을 아우르는 지역의 핵심광물, SMR(소형모듈원자로), 신재생에너지 등 주력 에너지 프로젝트 시장 진출과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이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리튬·니켈·코발트 등의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필수 소재 수급 안정을 위해 핵심 광물 및 이차전지, 전기차 등 주요 공급망에 걸친 프로젝트를 공동지원하며 정보도 교환한다.
원전 분야 지원 강도도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 스마트 공장 설비 중소기업 ㈜삼미정공 수출현장을 찾아 원자력 발전소 건설 분야로의 사업영역 확대와 해외시장개척 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지난 4월에는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Holtec International)·현대건설과 차세대 원전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지난달까지 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가 3개월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달 초 이차전지 수출 고도화 집중 지원 등을 포함하는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플랜트·인프라·방산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K-SURE의 무역금융을 2024년 20조원(2023년 17조80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K-SURE는 자력으로 원전 설비를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발표한 ‘원전 중소·중견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에도 보증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