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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귀국 하루 만에 방러 자랑…1시간30분 영화 방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평양에서 러시아로 출발하는 모습부터 귀국까지.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20일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라는 제목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담은 1시간 30분짜리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지난 19일 평양으로 귀국한 지 하루 채 지나지 않아 '북러 간 밀착'을 과시한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전용차인 '아우루스' 뒷좌석에 함께 승차한 모습.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전용차인 '아우루스' 뒷좌석에 함께 승차한 모습. 조선중앙TV=연합뉴스

이 기록영화는 지난 10일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하는 장면부터 시작해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 전투기를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공장 방문(15일), 크네비치 군 비행장 및 태평양함대 방문(16일) 등 방러 일정을 상세히 소개한 뒤 19일 김 위원장이 평양에 돌아오는 모습에서 끝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선물받은 모자를 쓰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선물받은 모자를 쓰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평양 함대 참관을 기념해 선물한 조타핸들 공예품.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평양 함대 참관을 기념해 선물한 조타핸들 공예품. 조선중앙TV=연합뉴스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지난 19일 저녁 평양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지난 19일 저녁 평양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특히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가까이서 대화하거나 러시아 측에서 선물한 모자를 쓰며 환하게 웃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등장하는 등 북한 주민에게 두 나라 정상의 '우정'과 '우호 관계'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영화에서는 지구본에 한반도 전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빨갛게 표시되는 등 남한 지우기 흔적이 포착됐다. 사진 채널A뉴스 캡처

해당 영화에서는 지구본에 한반도 전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빨갛게 표시되는 등 남한 지우기 흔적이 포착됐다. 사진 채널A뉴스 캡처

이 밖에도 영화에선 지구본에 한반도 전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빨갛게 표시되는 등 남한 지우기 흔적이 포착되기도 했다.

러시아 측도 이날 김 위원장의 방러 결과에 대해 우호적인 관계를 과시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라며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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