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
지난 2021년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맞아 회고전을 열었던 국립공주박물관이 2년 만에 다시 무령왕릉 특별전을 연다. 백제 무령왕(재위 501~523)의 서거 1500주기를 기념하는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사진)다.
19일부터 공개되는 이번 전시는 장례를 주도한 아들 성왕의 시선으로 꾸몄다. 부친의 3년상을 치르며 선왕의 ‘갱위강국’(更爲强國, 다시 강국이 되다) 선언을 계승한 성왕의 의지가 무덤을 수놓은 도교·유교풍의 상장례 유물에 반영됐다는 관점이다. 서울 석촌동 고분 등에서 출토된 관련 유물까지 총 126건 697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12월 1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