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에서 '제6회 서리풀 페스티벌'이 열린다. 아스팔트를 도화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상 최대 스케치북 행사 등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사진 서초구]](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9/16/0b7030c4-d42a-425b-b607-ccf91db28910.jpg)
16~17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에서 '제6회 서리풀 페스티벌'이 열린다. 아스팔트를 도화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상 최대 스케치북 행사 등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사진 서초구]
아침·저녁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본격적인 축제철이 다가왔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4년 만에 대면 축제가 가능해진 올가을, 서울 시내 여러 자치구가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반포대로에서 16~17일 ‘제6회 서리풀 페스티벌’를 개최한다. 서초역사거리에서 예술의전당까지 2만8500㎡ 구간 10차로 전체를 통제하고 진행하는 서리풀 페스티벌은 637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면서 한때 ‘한국형 에든버러 축제’로 불렸다(2015~2019년 누적 기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했다가 올해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서리풀 페스티벌, 4년 만에 재개
올해 서리풀 페스티벌의 주제는 ‘서초 이즈 더 뮤직(Seocho is the music)’이다. 그랜드피아노 4대, 하트 3대가 협연하고 50인조 관악대가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공연을 준비했다.
이 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지상 최대 스케치북’ 행사다. 거대한 아스팔트를 캔버스 삼아 누구나 분필로 낙서할 수 있다. 송승은 서리풀페스티벌 총감독은 “포르테나·지코 등 유명한 가수 공연도 많지만, 이보다는 서초구 관내 초등학생이나 청년 예술가가 준비한 무대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가 지난해 개최한 제22회 한성백제문화제 개막식. [사진 송파구]](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9/16/5ee410ac-916e-4c7a-8ae6-1432e2d1ffc0.jpg)
송파구가 지난해 개최한 제22회 한성백제문화제 개막식. [사진 송파구]
그다음 주말인 22~24일엔 서초구와 인접한 송파구에서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린다. 송파구 최대 축제다. 올해 축제 주제는 ‘강을 넘고 바다는 건너는 문화의 힘’이다. K콘텐트의 역사를 강조하기 위해 송파 나루터 역사를 재현한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를 배경으로 이생강 대금 명인의 연주와 20인의 대북 퍼포먼스, 방패 군무로 표현한 춤극 등을 준비했다. 중요무형문화재인 대취타 퍼레이드와 소고춤, 가야금 병창, 마당놀이 월매전도 감상할 수 있다.
추석 직후 K팝 스타 총출동
![강남구가 지난해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진행했던 별마당패션쇼. [사진 강남구]](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9/16/205c8c9c-16da-4956-901c-f2efb965c7eb.jpg)
강남구가 지난해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진행했던 별마당패션쇼. [사진 강남구]
추석 연휴가 끝나도 가을 축제는 이어진다. 강남구는 10월 5~9일 삼성동 코엑스와 영동대로·마루공원 일대서 ‘제12회 강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강남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집대성한 행사다.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예산을 보유한 강남구엔 K팝 가수가 대거 출동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10월 5일 코엑스 케이팝광장서 열리는 개막제엔 라포엠·거미·오마이걸 등이 공연하고, 다음날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선 패션쇼가 열린다. 또 같은 달 7일 개포동 마루공원에선 성시경·국카스텐·박혜원·이찬원·김필 등 가수가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지코·에스파·스윗소로우·스탠딩에그 등 수십 명의 K팝 가수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10월 13~15일엔 서울 강동구 암사동 유적지 일대서 ‘제28회강동선사문화축제’가 열린다. 선사 시대 문화를 체험·이해할 수 있도록 신석기 체험스쿨과 선사바비큐 행사 등을 준비했다. 지도를 따라 선사유적지 경내에 남아있는 선사시대 발자취를 추적하며 보물찾기를 진행하는 ‘산서스캐빈저 헌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시는 이달 16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을 연다. [사진 서울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9/16/b5cb7739-18d7-474d-b0e4-7fc3712b8c10.jpg)
서울시는 이달 16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을 연다. [사진 서울시]
가을 마라톤 행사를 준비한 자치구도 있다. 강남구는 ‘2023 강남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0월 9일 국제평화마라톤을 진행한다. 구로구도 10월 6~8일 열리는 ‘구로G페스티벌’ 행사 중 하나로 구로디지털단지에서 ‘G-밸리 스마트 마라톤 대회’를 연다. 구로 지역 인근 직장인·주민은 5㎞ 구간에서 마라톤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16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마다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을 연다. 푸드트럭이나 수공예품 판매부스 등 총 94개 팀이 매주 주말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깜짝 상점을 연다.
서울시는 한강달빛야시장 행사 기간 여의도한강공원을 다회용기 서비스 시점 지역으로 선정한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 서울 시내 모든 한강 공원을 일회용 배달 용기 반입 금지 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카페 일회용컵 쓰면 300원...한강공원 짜장면, 다회용기만 된다
한편 15일 서울시가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드론 라이트쇼 2회차 공연은 연기됐다. 서울시는 “비 예보로 시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드론 라이트쇼 공연을 연기했다”며 “추후 일정을 조정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일정을 재공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