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도 친가도 대머리라면? 탈모 명의의 ‘머리털 지키기’

  • 카드 발행 일시2023.09.13

A씨는 2001년 14세에 심한 원형탈모로 대학병원을 찾았다. 원형탈모는 몸의 다양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염증 세포인 T세포가 자신의 모낭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탈모병변이 넓을수록 치료가 어렵고 회복해도 재발이 잦다. A씨는 면역치료 등으로 꾸준히 치료했지만, 털이 조금 자라다 빠지길 반복했다.

그래도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 18년 만인 2019년 의사는 A씨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3상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바리시티닙(제품명 올루미언트) 임상시험에 참여해 보자는 것이었다. 의사를 따르던 A씨는 이 약을 먹었다. 두 달이 지나니 머리에 털이 제대로 자라기 시작했다. 약 복용 9개월 만에 머리카락이 수북해졌다. 최근 의사는 “이제 약을 좀 줄여도 되겠다”고 했다.

최광성 인하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에 "비방은 없다"고 말했다. 과잉 치료하지 않는 의사를 만나 믿고 따른다면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김현동 기자

최광성 인하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에 "비방은 없다"고 말했다. 과잉 치료하지 않는 의사를 만나 믿고 따른다면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김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