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월 충북 청주시에 있는 한 공공비축 벼 보관창고에서 관계자가 온·습도 등 벼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쌀 4500t을 필리핀·미얀마·라오스에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애프터)’를 통해 동남아시아 3개국에 쌀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프터는 아세안 10개국, 한국·중국·일본 3개국이 식량 부족이나 재난 등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쌀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필요할 때 판매·장기 차관·무상 지원하는 공공 비축제도다.
정부는 올해부터 연간 공여 물량을 기존 1000t에서 2000t으로 2배 확대했다.
올해 공여 물량은 필리핀에 750t, 미얀마 750t, 라오스로 500t을 보낸다.
추가로 앞서 지난 5월에 태풍 피해를 본 미얀마가 요청한 2500t 규모 긴급 식량 지원 물량 전부를 한국이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은 현재까지 애프터 회원국에 총 1만9000t을 지원한 최대 공여국으로, 전체 물량(3만2000t)의 60%를 차지한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식량 위기 공동대응 모델로 정착한 애프터 회원국의 역할을 다하는 동시에 아세안 국가와의 역내 식량안보 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