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4000병 올림픽대로 와르르…달리던 화물차 아찔 사고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성산대교~월드컵대교 남단 구간에 병맥주 4000여개가 쏟아져 있다. 연합뉴스

6일 새벽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병맥주 수천병이 도로에 쏟아져 한때 차량 통행이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전 2시 46분쯤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월드컵대교 남단 인근을 주행하던 25t 화물차에서 맥주병 4000여개가 담긴 플라스틱 상자 200여개가 도로에 쏟아졌다.

맥주병들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면서 차로는 유리 조각과 맥주들로 뒤덮였다.

서울시는 사고 수습을 위해 김포 방향 4개 차로를 통제한 뒤 공무원 20여명과 차량 10여대를 투입해 깨진 유리 조각과 상자들을 수거했다.

차량 통행은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인 오전 7시쯤 재개됐다.

화물차 운전자는 "주행 중 갑자기 윙바디(위로 개폐가 가능한 화물칸 옆면)가 열려 맥주가 쏟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