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복도. 연합뉴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전년보다 0.3세, 0.2세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건수는 14만8000건으로 0.6% 감소했다.
여성가족부 6일 이 같은 내용의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이혼 건수는 전년보다 약 8000건(8.4%) 감소한 9만3000건이다. 이혼한 부부의 결혼 기간은 20년 이상이 36.7%로 가장 많았고, 4년 이하 19.6%, 5~9년 18%, 10~14년 14.8%, 15~19년 12% 순이었다.
지난해 집계된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년보다 33만6000가구(4.7%) 증가했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맞벌이 가구 수는 584만6000가구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46.1%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5.2%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에서 31.1%로 가장 낮았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유배우자 가구 중 맞벌이는 53.3%다. 자녀 수가 적을수록 맞벌이 비율이 높았는데, 자녀 수가 1명(53.9%), 2명(53.3%), 3명 이상(49.5%)인 순으로 조사됐다.
한부모 가구는 약 149만4000가구다. 이 가운데 여성 한부모 가구가 112만9000가구(75.6%)다. 남성 한부모 가구는 약 36만5000가구로 여성의 32% 수준이었다.
미혼모 인구는 약 2만100명, 미혼부 인구는 약 5900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미혼모의 36.2%, 미혼부의 42.0%가 40대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인구는 약 175만2000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인구는 78만4000명(44.7%)이다. 외국인 인구는 전년보다 약 10만2000명 증가했으며, 여성은 5.4%, 남성은 6.9%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비율이 남성 30.4%, 여성 24.1%로 가장 높았다.
한편 올해 전체 인구는 5155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여성 인구는 2580만명으로 남성 2575만명보다 많았다. 여성 100명 당 남성 수를 의미하는 성비는 99.8명으로 2021년 99.9명 이후 3년 연속 10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