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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尹 뉴라이트 늦바람"...1주년 이재명엔 "나와선 안될 대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치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뉴라이트 늦바람이 분 것 같다"며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추진을 "멍청한 짓"이라고 직격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원래 나와서는 안 될 대표"라며 "점수를 낼 것도 없다"고 혹평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교체와 정치복원 원로·미래와의 대화' 주제로 열린 새로운 질서 제1회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교체와 정치복원 원로·미래와의 대화' 주제로 열린 새로운 질서 제1회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의 연찬회에서의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요새 윤석열 대통령이 뒤늦게 그 뉴라이트 의식의 세례를 받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역사관뿐만이 아니라 나름대로 잘하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지도가 안 오르는 것에 대한 좀 원망이, 이 세상에 대한 원망이 좀 섞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방송에서 거론된 윤 대통령의 연찬회 발언은 "오염수와 관련해서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세력들이 있다. 그들하고 싸울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다.

유 전 총장은 이어서 "'아니, 글쎄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렇게 날, 지지도가 이것밖에 안 되고 세상이 나를 안 알아줘?', 뭐 이런 거에 대한 그 원망이 '저놈들 전부 저거, 날 지지하지 않는 놈들은 반국가 세력 아니야?' 이런 거 아닌가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원래 제가 듣고 있기로는 그랬던 사람이 아닌데 저러는 거는, 늦깎이 뉴라이트 의식화가 된 게 아니냐"라며 "원래 좀 늦깎이 뭐가 되면 더 열정적이다. 이게 이쪽 소위 흔히 말하는 운동권 의식화도 저 늦깎이에 든 사람들이 훨씬 더 열정적이다. (늦바람이) 무섭다. 여기도 지금 이게 뉴라이트 늦바람이 분 것 같다"며 거듭 비판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추진에 대해서도 "아이고 참, 왜 이렇게 멍청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홍범도 장군을 왜 건드리는지. 얼마나 그 멍청한 짓이냐"며 "그러니까 늦깎이 바람이 나서 저런 게 아니냐"라고도 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전 총장은 또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원래 나와서는 안 될 대표"라고 맹비난했다. 유 전 총장은 지난해 민주당의 지방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 비대위원장직을 제안받기도 했으나 고사한 바 있다. 아울러 "본인을 위해서는 안 나오는 게 좋다"며 이 대표의 당권 출마도 비판했다.

진행자가 '그런데도 78%의 높은 지지율로 대표가 됐다'고 하자 유 전 총장은 "다들 실망해서 투표율은 굉장히 낮았잖나. 역대 최저의 투표율 속에서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 대표의 취임 1주년을 점수 매기는 것조차 무의미하다고 혹평했다. "점수를 낼 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어 "그 당시 지방선거하고 동시에 치러진 선거에 계양에 보궐선거 나가고 또 그 계양 국회의원은 서울시장을 나와서 더욱 지방선거를 그렇게 버려 버렸지 않았나"며 "대표로 있었어도 물러나야 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이 거기서 대표를 나간다는 건 우리 지금 정치 상식으로는 그게 좀 납득이 안 되는 거였다"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예상대로 그 1년 동안에 이 사법 리스크라는 게 계속 따라붙다 보니 뭐 어떻게 윤석열 정부가 저렇게 지지를 못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도도 그렇고, 그러고 당에 그런 무슨 돈 봉투니 코인이니 이런 여러 가지 아주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일들이 벌어지고 했을 때의 대처도 보면 그 리더십에도 상당히 한계가 보이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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