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37.6%…전주 대비 2.0%p↑[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25일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0%포인트 오른 37.6%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환한 얼굴로 대화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긍정 평가는 7월 넷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세(36.6%→37.3%→37.5%→38.3%)를 보였다가 직전 조사에서 2.7%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번 조사에서 소폭 반등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8%포인트 내린 59.4%로 조사됐다.

김주원 기자

조사 기간 일자별 지지율은 22일 38.5%, 23일 37.7%, 24일 37.8%, 25일 36.7%의 흐름을 보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2.2%포인트↓)를 제외한 대구·경북(5.1%포인트↑), 광주·전라(5.0%포인트↑), 서울(3.2%포인트↑), 대전·세종·충청(2.6%포인트↑), 부산·울산·경남(2.3%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6.7%포인트↑)와 70대 이상(5.6%포인트↑), 50대(3.8%포인트↑), 60대(1.9%포인트↑)에서 올랐고, 30대(4.9%포인트↓)와 40대(1.2%포인트↓)에선 내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한미일 정상회담은 대통령 긍정평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동했다"면서도 "하지만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 방류 현실화로 (주 후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8%다.

여야, 각각 36.2%·44.2%로 하락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6.2%, 더불어민주당이 44.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8.10~11일)보다 1.0%포인트 내렸고, 민주당도 1.5%포인트 내렸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7.4%포인트↓), 대전·세종·충청(3.6%포인트↓), 인천·경기(2.1%포인트↓), 60대(4.8%포인트↓), 50대(3.0%포인트↓), 40대(2.2%포인트↓), 30대(2.1%포인트↓), 중도층(5.1%포인트↓)에서 지지도가 하락했고, 20대(6.2%포인트↑)와 진보층(5.5%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4.2%포인트↓), 부산·울산·경남(2.4%포인트↓), 서울(2.3%포인트↓), 50대(3.6%포인트↓), 진보층(5.6%포인트↓)에서 하락, 대구·경북(4.7%포인트↑), 대전·세종·충청(5.0%포인트↑), 보수층(3.0%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정의당은 0.9%포인트 오른 3.2%, 무당층 비율은 2.1%포인트 오른 14.5%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은 검찰의 영장 청구 임박설 속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논쟁으로 여러 호재 속에도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역시 '수도권 위기론'을 둘러싼 해석, 잼버리 부실과 불안한 치안 등 민생 현안을 적극적으로 끌고 가지 못하는 책임론까지 더해지며 답답한 지지율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7%)·유선(3%)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