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 옥상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다. 호텔은 폐업 중인 상태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7분쯤 르메르디앙 호텔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12시 54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103명과 소방차 29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불은 오후 1시 45분쯤 완진됐으며, 이에 따라 대응 단계도 해제됐다.
이 호텔은 지난 2017년 새롭게 문을 열었지만 '버닝썬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2021년 8월 폐업했다.
불은 공사 작업이 진행 중인 옥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직후 공사 작업자 8명은 현장에서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고, 옥상 냉각탑이 전소되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