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도심융합특구 성공조성 및 국토교통 현안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형준 부산시장을 테러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시청으로 출동해 수색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 부산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박 시장을 테러할 예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날 오후 형사 10여명을 출동, 부산시청을 수색했다. 현재까지 테러 의심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테러가 예고된 부산시청에 경력을 배치하고 보안 강화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테러 예고글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최근 공인에 대한 살인 및 테러 예고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디시인사이드에서 '이거 보고 진지하게 윤석렬 죽2고 싶어짐'이란 제목의 살해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당시 글 작성자는 최근 수능 출제 문항 기조가 바뀌며 수학 '확률과 통계과목'의 등급 컷이 바뀐 상황 등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일본 계정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경찰이 지목된 장소에 폭발물처리반(EOD)과 탐지견 등을 투입하는 등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