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갈 때마다 오르더니…휘발유 10개월만에 1700원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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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L(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 27일(1705.43원)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5.18원 오른 1701.41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지난해 6월 210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안정세에 접어들며 올해 6월 1500원대까지 내려왔지만 다시 반등하고 있다.

경유 판매 가격 역시 이날 오후 7시 기준 1540.5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지난 6일(1502.55원)부터 1500원대로 올라섰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과 드라이빙 시즌으로 인한 수요 회복 영향 등으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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